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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의 지질

제주도는 알카리현무암류에서부터 조면암류에 이르는 비교적 다양한 화산암류가 산출되는 지역으로서 제주도의 현무암질 용암류는 그 형질에 있어서 크게 빌레용암(Pahoehoe lava)과 곶자왈용암(Aa lava)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빌레용암과 곶자왈용암의 특징을 살펴보면,

빌레용암

파호이호이라는 말은 하와이 원주민의 방언으로서 “매우 잔인한"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나 Dutton이 1884년 처음으로 사용한 이후 지질학 및 화산학의 학술용어로 쓰여지고 있다. 파호이호이 용암류는 점성이 작아 유동성이 크며, 용암류의 표면이 편평하고 매끄러우며, 새끼줄 구조(ropy structure) 등이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다(Macdonald, 1953, Scarth, 1994). 제주도에서 이러한 용암의 특징을 갖는 지역을 제주어로 "빌레(Bille)"라 부르고 있는바 송시태(2003)는 제주도의 현무암질 용암을 곶자왈용암과 구분 짓기 위하여 빌레용암(Bille lava)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빌레용암은 제주도의 동ㆍ서부 지역에 매우 넓게 발달되어 있으며, 만장굴이나 빌레못동굴과 같은 용암동굴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튜물러스 지형을 만들어낸 용암이다.

빌레용암과 튜물러스 전경 새끼줄구조의 모습


곶자왈용암

아아(Aa)라는 용어 역시 하와이 원주민 방언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용암은 파호이호이 용암과는 달리 점성이 커서 표면이 거칠고 상부와 하부에 1~2m 두께의 클린커층을 형성하며 중앙부는 비교적 치밀한 용암 상태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Macdonald, 1953; Macdonald et al., 1983). 또한 중앙부의 치밀한 용암으로부터 돌출한 용암판(lava slab)이 상부에 존재하기도 하며 하부에 흐름의 전면부에서 상부의 클린커들이 떨어져 밑면으로 깔림으로서 비교적 두꺼운 클린커층을 형성한다. 아아 용암류의 단위 두께는 통상적으로 1~10m를 나타내며 50㎞ 이하의 유동거리를 나타내나 예외적으로 cascades에서는 80㎞까지 이동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Waters, 1961).

제주도에는 곶자왈용암이 지형경사가 급한 남사면과 북사면을 제외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용암류의 단위 두께는 평균 5~10m이고 상부와 하부에 클린커층이 발달하고 있으며, 기공은 크기가 크고 길쭉하게 신장된 형태를 이룬다.
Williams and McBirney(1979)는 아아 용암류 중에서도 주로 암괴로 이루어진 것을 암괴상 아아 용암류(aa rubble flow)라 정의하였는데, 「암괴상 아아 용암류란 용암류 내부의 용암판과 용암판 사이의 부분이 유동중에 각력질 암괴 크기로 파쇄되어 표면이 암설류의 양상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제주도에서 “곶자왈??이라 부르는 지대는 암괴상 아아 용암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송시태(2000)는 곶자왈을 구성하는 암괴상 아아 용암류란 용어 대신 「곶자왈용암(Gotjawal Lava)」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곶자왈용암이 분포하는 지역을 곶자왈지대라 부르고 있다.

제주도의 곶자왈지대는 크게 4군데 지역(제주도 서부지역의 한경-안덕곶자왈지대와 애월곶자왈지대, 동부지역의 조천-함덕곶자왈지대와 구좌-성산곶자왈지대)으로 나뉘어진다. 한경-안덕곶자왈지대에는 월림-신평(도너리오름)곶자왈용암류, 상창-화순(병악)곶자왈용암류, 애월곶자왈지대의 납읍-원동(노꼬메오름)곶자왈용암류, 조천-함덕곶자왈지대의 조천-대흘(민오름지역)곶자왈용암류, 함덕-와산(늪서리지역)곶자왈용암류, 선흘(서검은이오름)곶자왈용암류, 구좌-성산곶자왈지대에는 종달-한동(동거문이오름)곶자왈용암류, 세화(다랑쉬오름)곶자왈용암류, 상도-하도(용눈이오름)곶자왈용암류, 수산(백약이오름)곶자왈용암류가 있다.

곶자왈용암의 모습 곶자왈용암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