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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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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서 라온프라이빗타운Ⅱ 조성사업(구 블랙나이트리조트) 관련 성명

    2014-04-29 11:14:01
  • 작성자곶자왈사람들 (admin) 조회수4590


  • 라온프라이빗타운Ⅱ 조성사업 관련 성명


    “대규모 곶자왈 파괴

    라온프라이빗타운Ⅱ 조성사업 반려하라”



    제주의 허파이자 지하수 함양지대인 곶자왈이 개발사업에 의해 또다시 대규모로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월 (주)라온랜드는 제주도에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90번지 일원(1,713,681㎡)에 골프장 9홀, 휴양콘도 등 숙박시설 1,087실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라온프라이빗타운Ⅱ(전 블랙나이트 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승인(변경)을 제안, 곶자왈지역에 대규모 숙박시설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주)해동이 개발을 추진했던 곳으로 지난 2008년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곶자왈 지역 42만2000㎡은 사업계획에서 제외하고, 불가피한 경우 종합적인 보전대책을 근간으로 한 재협의 조건을 부여한 후 골프장 18홀, 숙박시설 215실 등으로 계획 결정이 되었던 곳이다. 이 부지는 2011년 7월 ‘곶자왈 제외지역(42만2000㎡)’과 관련한 사항으로 감사원의 처분 조치를 받아 문제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해당 공무원에 대한 중징계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번 개발사업 시행승인(변경) 제안을 살펴보면 골프장은 9홀이 줄었지만 숙박시설은 5배가 늘어나고 더군다나 당초 사업에서 제외됐던 곶자왈 지역(42만2000㎡)에 숙박시설 배치 계획을 하고 있어 곶자왈 파괴를 부르고 있다. 이 일대는 제주특산식물인 가시딸기를 비롯해 개톱날고사리 등 제주 보전자원식물이 자생하는 생태적으로 민감한 곶자왈이다. 해당 곶자왈은 사업부지에서 당연히 제외시켜야 하며 곶자왈에 영구시설물인 숙박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곶자왈 보전은 이제 강조하지 않아도 대다수 도민들이 느끼고 있으며 WCC 의제로 설정되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미 많은 곶자왈이 개발사업으로 사라졌고 또다시 개발이 추진돼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는 대규모 곶자왈을 파괴가 자명한 이번 사업을 반려해야 한다. 이제 ‘말로만’ 아닌 진정으로 곶자왈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제주도가 보여주길 바란다.



    2014. 4. 29


    (사) 곶 자 왈 사 람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