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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서 재선충 작업으로 인한 곶자왈 훼손에 대한 성명

    2014-02-19 13:49:52
  • 작성자곶자왈사람들 (admin) 조회수4092


  • [재선충 작업으로 인한 곶자왈 훼손에 대한 성명]


    “재선충 작업으로 곶자왈 훼손, 피해 저감대책 세워야”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선흘 동백동산의 재선충병 소나무 고사목 제거작업을 위해 수림 내부에 길을 내는 등 곶자왈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곶자왈은 산림청 소유의 곶자왈로 재선충병에 의한 소나무 고사목 제거작업으로 인한 2차 피해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곶자왈사람들이 동백동산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곶자왈 훼손에 적잖은 우려를 감출수가 없었다. 현장은 소나무 고사목을 제거하기 위해 폭이 3m, 길이 500~600여 미터 정도의 길이 곶자왈을 관통하며 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사스레피, 조록나무 등 10여 종의 나무 100여 그루 이상이 잘려나갔으며 이 중 직경 50cm 이상의 나무도 훼손되었다. 잘려진 소나무 고사목은 30여 그루 정도로 보였다.


    바로 인근 또 다른 산림청 소유 곶자왈의 고사목 제거 현장은 소나무 고사목 2그루 정도를 제거하기 위해 폭 3m, 길이 20~30m 정도의 진입로를 만들면서 곶자왈 내 나무들 수십여 그루 모두 잘려 있는 모습을 확인하였고, 황칠나무 소군락이 훼손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근 또 다른 람사르습지 보호지역 내 곶자왈 소나무 고사목 제거 현장에서는 기존에 있던 길로 중장비가 진입을 하고, 와이어를 이용해 곶자왈 안에 잘려진 소나무 고사목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곶자왈 훼손을 최소화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곶자왈 내부의 작업을 위해 중장비 진입로 확보가 불가피하고 그로 인한 훼손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나무를 무작위로 베어내어 길을 만드는 것은 것은 안일한 대책이며 이는 곶자왈 훼손과 더불어 곶자왈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관계기관에서는 이제라도 곶자왈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곶자왈 훼손 저감대책을 세워 의지를 보여야 한다.


    2014.2.19


    곶자왈사람들(공동대표 김효철 권오남 김광식 강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