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소식

보도자료/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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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서

  • 성명서 덕천리 태양광발전사업 도시계획심의에 따른 성명

    2025-09-25 10:38:19
  • 작성자곶자왈사람들 (manager) 조회수114

  • 도시계획위원회는

    덕천리 곶자왈 태양광 발전사업 부결하여

    곶자왈 보전 의지를 보여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또다시 곶자왈이 개발 위기에 내몰렸다. 현재 추진되는 사업은 덕천리 새마을회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66의 사업부지에 49.59에 달하는 규모다. 수만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 될 경우 산림 훼손은 불가피하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숲을 베어내고 곶자왈을 훼손하는 개발사업이다. 생태계뿐만 아니라 경관 훼손 또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개발 예정지는 지난해 화북공업단지 이전 후보지로 검토되었던 곳이다. 그 당시 생태적으로 우수하여 개발사업의 입지로 적합하지 않음이 확인된 바 있다. 이곳은 검은오름 용암류가 만들어 낸 곶자왈 지대로 세계적 멸종위기종 제주고사리삼의 유일한 서식처이다. ()곶자왈사람들(이하 본 기관)202411월 세 차례의 생태환경 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보호종이 확인됐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멸종위기야생생물급인 제주고사리삼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위기종(EN)백서향나무, 나도고사리삼이 확인됐고, 이들 종은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생태계 1, 2등급 기준식물이다. 또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취약종(VU)새우난초, 야고, 백량금과 자료부족종(DD)둥근잎택사가 확인됐다. 특히 제주고사리삼은 후보지 내에서만 최소 4곳의 자생지가 확인되었다. 본 기관의 조사가 후보지 극히 일부 지역을 조사한 결과라 전수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보호종 자생지로서 개발이 아닌 보전이 되어야 할 곳이다.

     

    또한 제주 전역의 16개 변전소는 이미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돼 송배전망이 포화 상태이다. , 현재 상태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함에도 사업자는 사전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도 않고 추진할 수도 없는 사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

     

    제주는 세계자연유산의 섬이다. 곶자왈과 지하수, 오름은 제주도민 모두의 삶과 직결된 생명 자산이다. 이를 파괴하는 개발사업은 지속가능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라는 가면 뒤에 숨은 개발 논리로 곶자왈을 희생시키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가 도민과 미래세대를 위해 현명한 선택 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이제 곶자왈 보전에 대한 제주도의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할 차례이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926일 심의에서 덕천리 태양광 발전사업 도시계획시설 지정안을 부결하라. 덕천리 곶자왈 태양광 발전사업은 반드시 부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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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곶 자 왈 사 람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