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곶자왈

사라진 곶자왈

남겨진 곶자왈

곶자왈사람들, 위성지도로 보는 곶자왈전 ‘우리 시대의 곶자왈’ 마련

개발 전과 파괴된 현재의 곶자왈을 위성·항공사진 등으로 비교

파괴로 수난당하는 곶자왈과 보전된 곶자왈 사진도 함께 전시

22일~26일까지 한라수목원 특별전시실… 22일 오후 4시 전시 개막

제주의 허파 곶자왈. 이제는 별다른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제주의 상징 중 하나입니다. 태곳적부터 존재해 온 땅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곶자왈’이라는 이름도 최근에야 얻었습니다. 점점 곶자왈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칭송을 받고 보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얼마 전만 해도 곶자왈은 그저 척박한 곳일 뿐이었으며 있으나 마나 한 그런 땅이었습니다. 한때는 사람들이 너무 나무를 많이 베어내서 없어진 듯했지만, 시간은 다시 숲으로 되돌렸습니다. 숱한 수난을 딛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곶자왈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쓸모없는 땅에서 생명의 땅으로, 이제는 꼭 지켜야 할 중요한 환경가치로 도민사회에 자리 잡은 곶자왈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전시가 마련됩니다.

곶자왈사람들(대표 김보성)이 곶자왈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한눈에 살펴보고 현시점의 곶자왈 상황을 알 수 있는 곶자왈전 ‘우리 시대의 곶자왈’을 22일부터 26일까지 한라수목원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곶자왈전은 곶자왈사람들 창립 20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곶자왈이 얼마나 사라지고 파괴됐는지, 과거와 어떻게 어느 만큼 달라졌는지 보여주고 개발로 곶자왈이 사라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제주도의 5%라는 거대한 면적을 푸르게 지키던 곶자왈은 30% 이상 개발로 파괴됐습니다. 그 자리에 제주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블랙스톤골프장, 라온골프장, 아난티클럽, 에코랜드, 채석장 등이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많은 곶자왈이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제주자연체험테마파크,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 묘산봉관광지구 등 앞으로도 지도에서 곶자왈을 지워버릴 개발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곶자왈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곶자왈 파괴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점은 위성지도로 보면 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전시에는 곶자왈 위성지도와 항공사진 등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롯해 곶자왈이 파괴된 사진과 곶자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진도 함께 전시합니다.

곶자왈사람들은 올해 20년을 맞이합니다. 2005년 1월 8일 곶자왈 보전의 기치를 내걸고 곶자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곶자왈사람들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곶자왈은 끊임없이 파괴됐습니다. 그래도 곶자왈을 포기할 수 없기에 시민과 손을 잡고 곶자왈을 지키기 위해 힘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곶자왈이 처한 상황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합니다.

전시 개막은 오는 22일 오후 4시 한라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전시 관람은 26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에 가능합니다.

문의=064-772-5611.

곶자왈사람들 창립 20년 기념 곶자왈전

우리 시대의 곶자왈

■ 전시명: 곶자왈사람들 창립 20년 기념 곶자왈전 ‘우리 시대의 곶자왈’

■ 일 시: 2025년 2월 22일(토)~26일(수)

* 전시 관람은 23일~26일 오전 9시~오후 5시

■ 장 소: 한라수목원 특별전시실

■ 개 막: 2025년 2월 22일(토) 오후 4시

■ 목 적:

- 곶자왈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전시, 곶자왈이 얼마나 사라지고 파괴됐는지, 과거와 어떻게 어느 만큼 달라졌는지 보여준다.

- 개발로 곶자왈이 사라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인간이 얼마나 쉽게 개발에 곶자왈을 내어주고 있는지를 인식시킨다.

- 곶자왈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 곶자왈 보전을 촉구한다.

■ 내 용:

- 개발 전 곶자왈 위성지도와 현 시점의 곶자왈 위성지도

(제주영어교육시도시, 신화역사공원, 테디벨리골프앤리조트, 송당온천지구 등)

- 곶자왈이 개발로 파괴된 사진

- 곶자왈의 가치를 담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