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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식생연구 활성화 계기에 보람"

    2008-03-28 08:34:14
  • 작성자연구대상 () 조회수2911

  •   "식생연구 활성화 계기에 보람" 


    [초대석]본지에 제주의 식생 코너 10년간 연재 김봉찬씨 
     
    김승범 기자 ksb2987@naver.com
     
     
    ▲어떠한 계기로 제주의 식생 코너를 연재하게 됐는가.


    1993년도부터 서귀포신문 김원범 대표이사와 제주자생식물 동호회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한라산과 오름 등에 탐사를 많이 다녔다.
    1996년 서귀포신문 창간과 동시에 김 대표와의 인연으로 제주의 식생이란 코너로 연재를 시작하게 됐고, 그 이후로 10년동안 440여회를 연재했다.
    지금 생각으로는 그 당시에는 제주의 식생에 대한 신문 연재는 굉장히 드물었다.



    [김봉찬 공동대표]


    ▲지난 1996년 서귀포신문 창간호부터 10년동안 제주의 식생이란 코너를 연재 했는데 감회가 어떠한가.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는 아주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연재를 하다보니 제주의 자생식물이 외국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인식이 뒤쳐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주의 식생을 서귀포신문에서 연재를 하면서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많이 가져올 수 있게 됐고, 개인적으로는 그동안의 연구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10년동안 신문원고를 작성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가.


    신문원고 작성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원고 송부에 어려움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국·내외 출장 등이 많았던 터라 출장지에서 PC방을 찾아다니기 일쑤였다. 그때는 인터넷 보급률도 떨어졌고, 지금처럼 호텔에 컴퓨터가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400회 이상 연재를 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사진자료들이 부족해서 직접 사진자료를 구하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제주의 식생을 연재 하면서 에피소드는 없는가.


    에피소드랄 것은 없지만 보람 있는 일을 많이 있다. 그 당시에는 신문에 이러란 연재가 거의 없었다. 서귀포신문에서의 연재를 계기로 도내 일간지와 잡지사 등에 연재를 하게 됐고, 연구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또한 식생과 관련해 동아리도 많이 생기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게 된게 서귀포신문의 공이 아주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주도 식생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제주도 식생의 문제점이라기 보단 제주도 식생자원이 얼마나 귀중한지 도민들의 구체적 인식이 너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식생자원들이 금은보화보다 더 값진 것인지를 도민들이 인식해야 저절로 식생이 보전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식생을 연구해서 농업이나 모든 분야에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도민들 개개인이 깨달아야 되겠다.
    특히 식물원이나 수목원 등에서 식생에 대한 교육을 해야 되는데 이러한 부분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서귀포신문 창간 12주년을 맞아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창간때부터 12년 동안 서귀포신문을 보아온 결과 이제는 서귀포 사회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창간 초기에는 인지도가 아주 낮았지만 그동안 직원들의 노력으로 인식이 높아져 많은 독자들이 신문을 읽고 있다.
    신문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소외된 서귀포시민의 삶이나 환경 등에 중요한 문제들이 아주 많은데, 이러한 부분을 부각시켜 주는게 신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국보급의 천연기념물과 자연환경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관광산업이나 여러 자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환경과 문화분야에 신경을 많이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