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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환경영화보기-인류 멸망 그후

    2009-05-22 04:02:53
  • 작성자곶자왈 () 조회수2945

  • ‘제주씨네아일랜드’와 함께보는 지구의 환경

    ■ 일시 : 2009년 5월 26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 제주지식산업진흥원 회의실
    ■ 문의 : 곶자왈사람들(064-772-5611)


    ◆ 5월26일(화) - 인류 멸망 그 후 (LIFE AFTER PEOPLE)
    미국 / 히스토리 채널 / 가상 다큐멘터리 / 2008

    작품 설명 : 미국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송된 가상의 다큐멘터리는 (Life after people) "어느순간 인류 전체가 사라진다면"이란 전제를 놓고 인간이후의 생명세계를 보여주는 가상다큐다. 이렇듯 인류 전체가 사라지고 없는 지구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물학, 생태학, 지질학등 여러분야의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ILM의 뛰어난 CG로 만들어진 이 가상다큐의 내용을 인류가 사라진 다음날, 10일, 6개월, 1년.....150년후...라는 단계로 진행되며 가상의 변화모습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설명으로 이어진다.
    인류가 사라지고 몇 주만 지나면 발전소들이 멈추고 전력 공급이 중단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후버댐 발전소로 인해 미국 남서부 지역이 그나마 가장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 하지만 정전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다른 시스템들도 빠르게 마비될 것은 뻔하고 수면보다 낮은 지하터널들은 침수된다.
    지상의 모습을 보자. 식량은 부패되고 인간의 식량에 생존 설치 크게 의존하던 공류는 그 숫자가 대폭 줄어든다. 애완견 상당수는 죽고 대신 코요테나 살쾡이에서부터 거대한 곰이나 육식동물들의 터전이 된다.
    인류멸망 1년 후, 그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식물들은 끊임없이 번식해 인간이 만들어놓은 모든 것을 몇 년안에 파괴한다. 또한 번개가 쳐 불이 나도 진압할 사람이 없으니 크게 번지고 인간의 흔적은 점점 사라진다.
    5년이 지났다. 이제 도로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갈라진 콘크리트 사이로 풀들이 자라나 뒤덮고 인간들이 가꿔놓은 풀밭은 수목들이 자라나 숲이 되었다.
    인류가 사라진다 해도 생태계가 단절되는 것은 아니다. 자연의 복원력은 상당히 강하므로 인간이 남겨놓고 간 모든 것들과 도시를 대표하는 구조물들을 사라지게 하고 그 위를 덮을 것이다.
    저지대에 위치한 도시들은 물에 잠기고, 여전히 도시엔 콘크리트 건물들이 버티고 있지만 인간들의 관리 없이 100년~300년 사이 지구 전역에서 붕괴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란 포식자가 사라졌으니 바다생태계는 더욱 번성한다.
    몇 십억 년 간 서서히 부식과정이 진행되어 윤곽만 간신히 남겨놓은 구조물로 전문가들은 "만리장성"을 꼽는다. 물론 피라미드 역시 모래바람에 파묻히기 전까진 건재할 것이다.
    45억년에 달하는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으로 압축해보면 만년의 세월도 단 몇초에 불과하고 인류의 역사도 기껏 30여초에 불과하다. 파멸을 자초한 세대는 우리 인류가 처음이며, 사람이 없어도 지구는 건재할 것이다.

    지구라는, 우주라는 크나큰 시간과 역사 안에 우리 인류의 발자취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까? 그 존재가 너무나 미미하고 또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스스로가 파멸을 자초한 어리석은 세대인데 과연 지구의 정복자이며 주인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짐작할 수 있듯이 인류 멸망 그 후는 우리에게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