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탐사가 26일 있었는데 한창 봄이 무르익는 저지곶자왈을 찾았습니다.

이번 탐사일지는 신해주 회원님이 찍으신 사진위주로 엮었습니다.

올벚나무

첫 번째 탐색 대상은 올벚나무입니다. 화목류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벚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30여 종이 있습니다. 오늘 본 올벚나무는 다른 종에 비해 개화시기가 이르다고 하여 올벚나무로 불린다고 합니다.

꽃은 분홍색 또는 흰색이며 꼭지점이 하나인 산형화서입니다.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다섯 장 꽃잎은 벌과 나비를 유혹하여 수정을 하고 나면 떨어져버립니다. 화경은 길고, 통통한 꽃받침통을 가졌으며 자방위 암술대 기부에 털이 많이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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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단일엽

햇볕이 좋고 건조한 장소에서 잘 자라는 양치식물입니다. 두터운 잎은 단단하고 거친 촉감을 가진 가죽질이며,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털로 기공을 막고 있습니다. 주로 바위에 붙어서 삽니다. 주위에 나무가 우거져 그늘지게 되면 일조량 부족과 높은 습도 때문에 생육환경이 불리해지므로 개체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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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

향이 천리까지 간다는 향이 좋은 꽃입니다. 흰색 꽃잎으로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고, 꽃잎은 수술화되어 있습니다. 씨방이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깊숙이 수정해 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천리향의 꽃잎이 수술화되어 있는 것에 반해 동백꽃은 수술이 꽃잎화되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장미는 수술은 없고 꽃잎만 있어 수술이 많은 찔레꽃과 구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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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밥여름나무

열매가 보기 좋아 유럽에서는 조경수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려있는데, 잎으로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고, 가운데 작고 동그란 다섯 개의 꽃잎이 숨어 있습니다. 꽃받침은 술잔형입니다. 잎은 세 갈래로 갈라져 있고 거친 톱니가 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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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네고사리의 뒷면과 앞면, 가는쇠고사리의 뒷면 )

홍지네고사리와 가는쇠고사리

고사리는 유독성이 있어 식용할 경우 위암까지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고생대 식물 고사리는 원래 독성이 없었으나 초식동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하여 독성을 품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환태평양 주변국가에서만 식용하고 있으며, 고사리를 먹는 동물로는 달팽이와 노루가 있습니다.

홍지네고사리와 가는쇠고사리는 전체적인 모양이 비슷하여 구별이 어렵습니다. 홍지네고사리는 가는쇠고사리에 비해 잎이 둔한 거치를 가졌으며, 색상이 연하고, 잎 뒷면에 있는 포자의 배열이 규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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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시나무

전국적으로 1000그루가 채 되지 않는다는 개가시나무입니다. 참나무과 상록활엽수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인 희귀식물입니다. 얇은 잎은 옅은 초록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개가시나무의 도토리는 참나무과의 다른 도토리에 비해 작고 납작한 모양입니다. 사각형으로 벌어지는 수피 모양이 독특하여 너와지붕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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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박나무

수피가 벗겨져 뱀가죽 모양으로 얼룩진 모습은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하여 죽은 척, 병든 척 하는 위장술이라고 합니다. 육박나무는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로 숲의 가장자리에서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숲이 우거지게 되면 음수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퇴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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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셔 릿지(pressure ridge)

용암표면이 가스의 압력에 의해 길게 선형으로 갈라진 지형입니다. 튜물러스에 비해 평면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마치 도랑을 파 놓은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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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송시태 대표님과 김봉찬 대표님이 지도해 주셨습니다. -신해주-

♣ 3월1일 심은 씨앗들입니다.

(상좌로부터) 때죽나무, 참빗살나무, 털머위, 맥문동, 종가시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