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풍력발전사업 낙동정맥 파괴 심각



경북 영양군은 지난해 6월 스페인 아시오나(Acciona)사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백두대간의 지선인 낙동정맥의 주 능선인 맹동산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있어 생태계 파괴와 주민 생활에 대한 피해가 심각하다.



이곳에서 천마농장을 운영중인 유씨는 애초 주변 주민이나 농장에 전혀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군청의 설명과는 달리 민가와 농산물 가공 공장에서 불과 2백미터 떨어진 곳까지 풍력발전기가 세워진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 조사 결과 민가에서 2~3백 미터 거리에 3기의 풍력발전기가 건설 중이어서 소음 등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발전기로부터 200M~4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소음피해와 심한 스트레스, 식수오염문제, 방풍림의 파괴로 다년생 농작물인 약초의 냉해피해, 저주파와 전자파의 피해 등 농민의 생존과 관련된 여러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러한 상황까지도 환경부에서 검토를 마쳤다는 말을 주민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더욱이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군청의 고위 관계자는 사태 해결노력은 고사하고 “피해가 있으면 법적으로 소송을 해서 보상을 받아 가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는 1차로 아시오나(Acciona)사가 1.5MW 발전기 41기를 설치할 예정으로 이미 경북 영양군 석보면 맹동산 꼭대기일대에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십오만 제곱미터의 산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심지어 낙동정맥의 주능성인 맹동산 정상(해발 812m) 부분을 사진과 같이 절단해 버렸다. 얼마 남지 않은 정상 부분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인 노랑무늬붓꽃이 위태로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공사 도중 많은 노랑무늬붓꽃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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