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의 삶과 4.3을 다룬 일본영화 <박치기!! LOVE & PEACE>가 4.3 60주년에 맞춰 제주에서 상영된다.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4.3 60주년인 오는 4월3일 <박치기!! LOVE & PEACE">을 제주도에 배급, 개봉할 예정이다. <박치기!! LOVE & PEACE">는 3일을 시작으로 4월9일까지 일주일동안 제주도민을 만난다.



60년대 재일조선인 학생 "리안성"의 혈기왕성한 청춘을 다뤘던 2004년작 <박치기!>의 2편인 <박치기!! LOVE & PEACE">는 전편의 감독인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이 연출했다.



일본에서 차별받으며 살 수 밖에 없었던 "안성"이 모든 것을 헤쳐 나가기 위해 무한한 에너지로 발휘했던 "박치기 정신"이 이번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박치기!>의 청춘의 기운을 2/3쯤 덜어내고 그 빈자리에 재일제주인의 생활상을 담았다.



<박치기!! LOVE & PEACE">가 그리는 삶은 재일제주인의 뿌리와 역사를 훑는 과거 회고담이다.



‘제주 4.3’과 서북청년단, 일제강점기의 정신대 동원과 강제징병, 그리고 일본 내에서 하층민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재일제주인의 생활까지 빽빽이 담겼다,



꽤나 정치적이고 민감한 문제를 일본인 감독이 만들었다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만큼 사려 깊은 배려와 밀도 있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한국 배우 송창의가 연기한 진성(안성의 아버지)의 젊은 시절은 제주인 가족이 일본으로 건너와 살아남게 된 곡절과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극단적인 폭력을 이야기하는 장치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 배우들은 실감나는 제주인을 연기하기 위해 일본 현지에서 살아가는 제주인들에게 직접 제주어를 배울 정도로 영화에 대한 높은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 행사 개요



- 주 최 : (사)제주씨네아일랜드

- 개봉일시 : 4월3일(목) ~ 4월9일(수)

- 개 봉 관 :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

- 관 람 료 : 성인 1인 5,000원 / 초,중,고생 1인 4,000원

/ 단체(20인 이상) 및 제주씨네아일랜드 회원가 기존 가격 50% 할인

- 상영일정

- 4월3일(목) 오후 7시30분 - 도민 초청 시사회 (1회, 300명 한정)

- 4월4일(금)~4월9일(수)

: 평일(3회 상영) 13:30 16:30 19:30

: 주말(4회 상영) 11:00 13:30 16:30 19:30



* 문의 : 064-702-1191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