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전용타운 부지로 에정된 곶자왈 숲으로 들어선 순간 나의 눈을 발칵 뒤집어 놓은 현장들이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이는 마치 바닷가의 어장에서 고동을 잡기 위해 돌을 굴렸던 것 처럼 곶자왈 암괴들이 마구 뒤집혀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곶자왈 암괴들을 갖고가기 위해 암괴위에 다른 암괴를 올려 놓아 형상을 살펴보고 갖고갈 려고 했던 흔적이 역력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높이가 1.5m나 되는 조록나무의 가지 사이에 바가지석이 올려져 있는데 이미 조록나무와 한몸을 이루고 있었다. 나무와 돌이 한몸이 된 것이다. 곶자왈 숲속의 도로엔 쇠고비, 곰비늘고사리, 수수고사리, 우단일엽등 다양한 양치식물들의 전시장이 되어 있다. 종가시나무가 우점하고 있는 곶자왈 숲에 환경부 법정 보호식물인 개가시나무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 곶자왈이 환경부 법정 보호식물인 개가시나무가 발견된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숲이 중요한 것은 지피식물을 비롯하여 관목과 아교목 그리고 교목이 서로 어우러져 울창하고 건강한 생태숲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제주특별자치도는 건강한 숲, 제주의 허파이며 우리들의 생명수를 잉태해 주는 곶자왈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곶자왈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제주특별자치도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것을 세계 만방에 알릴 수 있으리라.

[나뭇가지위에서 자라는 버섯]

[무거워서 이 용암석을 갖고가지 못했나 봐요]

[곶자왈에서 자라는 단풍나무. 이 나무가 아니면 곶자왈내에서 가을을 쉽게 확인할 수 없지요]

[감탕나무를 감싸고 오르고 있는 덩굴식물들]

[곶자왈 숲 내부로 들어선 모습]

[목이버섯이 자라고 있네요]

[나뒹굴고 있는 곶자왈 암괴들]

[곶자왈 암괴들이 쌓여 있는 곳에 자라고 있는 이끼]

[곶자왈 숲 내부에서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 백서향의 모습]

[곶자왈 암괴위에서 자라고 있는 세뿔석위의 모습]

[곶자왈 암괴위에서 자라는 곰비늘 고사리가 힘을 쓰려 하네요]

[우단일엽이 자테를 뽐내고 있네요]

[조록나무와 한 몸이 되버린 바가지석]

[누가 갖고 갈려고 뽄닥사니를 보아나신고]

[새봄이 되었으니....]

[환경부 법정 보호식물인 개가시나무]

[으름덩굴에 꽃이 피었네요]

[까마귀밥여름나무]

[제비꽃]

[들춰진 곶자왈암괴]

[여기에도 목이버섯이 자리잡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