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는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거미목(Araneae)에 속하는 절지동물이다.

<무당거미의 모습>

거미는 분류학적으로 곤충보다 전갈류에 가까운 것이다. 거미는 곤충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생물중의 하나이다. 곤충이 비행능력과 단단한 외골격으로 번성할 수 있었다면 거미는 거미줄이라는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거미는 지금으로부터 약 4억년 전, 곤충과 마찬가지로 삼엽충으로부터 진화했다. 거미의 몸은 아주 연하기 때문에 화석이 되기에 부적당하여 그 화석은 매우 희귀하다. 3억년 전 고생대(Paleozoic Era)의 석탄기(Carboniferous Period)에 몇몇 거미류의 화석이 보존되어 있었으나 중생대(Mesozoic Period)에서는 전혀 볼 수 없다.

이후, 3000만년 전인 신생대(Cenozoic Era) 제3기 올리고세(Oligicene Epoch)에 가서야 다시 거미의 화석이 나타난다. 화석의 대부분은 호박속에 잘 보존된 형태로 남아 있다. 제3기의 거미류는 현존하는 거미류와 매우 유사하다.

거미는 곤충이 아닙니다. 우리가 거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거미가 곤충이다.’ 라는 사실이지요. 거미와 곤충은 형태나 구조상 같거나 닮은 점도 많지만 곤충과는 다른 거미만의 독특한 형태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미는 머리가슴과 배로 구분되며, 4쌍의 다리를 갖고 있다. 더듬이와 날개 가 없고 눈은 홑눈입니다.

거미에게도 곤충의 더듬이와 같이 분화는 되지 않았지만 그 대신 두흉부에 1쌍의 촉지(더듬이다리)가 있습니다.

거미의 입은 매우 작고 이빨이 없다. 위턱에는 잡은 먹이를 찌르고 독액을 주입하는 데 쓰이는 날카로운 엄니(이빨 구실을 한다)가 있어서 먹이를 엄니로 찌른 다음 소화액을 집어넣어 용해시킨 후 그 액을 위 속으로 빨아들입니다.

<곤충인 풍뎅이를 잡아 독액을 주입하는 모습, 배의 아래쪽 부분에 분화구처럼 보이는 것이 실젖이다.>

복부에는 호흡기의 입구인 숨문을 가지며 배의 아래쪽 끝부분에는 독특한 분비물인 실을 뽑아내는 방적돌기(보통 실젖이라 부른다)를 갖습니다. 거의 모든 거미가 가지고 있는 실젖은 보통 3쌍입니다.

생식기는 암수 모두 배의 아랫면 앞쪽에 있으며 또 수컷에서는 촉지가 교미 때 이용되지요. 거미는 모두 난생을 하며 여러 번 탈피만을 하여 성체로 변합니다.

<다리에서 배쪽 바로 밑에 둥그런 형태로 생긴 암컷의 생식기>

<다리에서 배쪽 바로 밑에 송곳처럼 생긴 수컷의 생식기(촉지) >

곤충은 머리, 가슴, 배로 구분되며, 다리가 3쌍, 더듬이가 1쌍, 날개가 1쌍~2쌍 있습니다. 눈은 겹눈이며 더듬이(촉각)가 잘 분화되어 있지요. 곤충은 생식기가 보통 배의 말단부에 있고 애벌레에서 번데기를 거치는 변태를 하여 성체로 변합니다.

거미줄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물을 치는 거미는 날개도 없고 새도 아닌데 공중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주거지로 이용을 합니다. 또한 많은 생물들 중에서 그물을 이용해 먹이를 잡는 도구로 이용을 하기도 하고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당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