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COLORADO)의 어원은 콜로라도 록키산맥에 다량으로 분포하고 있는 적색사암(赤色砂巖, RED SANDSTONE)에서 비롯된 색깔(COLOR)과 붉은색(RED)인 스페인어의 합성어(合成語) 또는 '다채로운(COLORFUL)'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에서 연유했다고 한다.

적색사암의 모습

콜로라도는 1876년에 미연방정부로부터 주(州)로 승인되었으며, 콜로라도주의 수도 덴버는 서부지역 개척 당시 골드 러시(GOLD RUSH)의 노다지 주인공들이 자리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도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미연방조폐국이 덴버에 자리하면서 금융 중심지로 부상(浮上)하여 지금은 대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콜로라도는 쾌적한 기후와 천혜의 아름다운 자원을 갖고 있어 삶의 질을 추구하는 미국인들이 록키산맥 주변의 도시로 이주하면서 인구성장을 이루었다.

콜로라도의 총 면적은 104,247평방 마일로 미 50개 주중 8번째로 큰 직사각 형태의 주이다. 북미대륙을 종단하는 록키산맥의 중심부에 위치한 콜로라도는 해발 14,000피트(4,276m)이상의 고봉을 53개나 갖고 있다. 이중 콜로라도의 최고봉은 '마운틴 엘버트' 봉(해발 14,433피트)으로서 북미대륙에서 3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콜로라도 주의 포트 콜린스(Fort Collins)에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콜로라도주립대학(Colorado State University)과 지구과학분야에서 유명한 노던콜로라도대학(Northern Colorado University)이 있으며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인구가 증가일로에 있는 중소도시이다.

일년중 강수량이 15인치로 매우 적으며 300일 이상이 맑은 날씨를 보이며 편서풍의 영향에 의한 푄현상으로 인해 습도가 매우 낮은 특성을 갖고 있다.

로키산맥은 중생대 말에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의 판구조운동으로 인한 충돌에 의한 습곡작용(褶曲作用)을 받아 단층을 따라 융기하였으나, 그 후 침식을 받아 준평원이 되었다가 제3기 말에 다시 융기하여 현재의 고도에 이르렀다.

사층리

지층을 이루고 있는 암석들이 마치 시루떡과 같이 눌려 있을뿐만 아니라 습곡작용에 의해 경사가 져 있는 모습을 도처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콜로라도 고원을 이루는 지층의 지질시대는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 제3기까지 분포하고 있다.

미국 연수중 첫번째 일요일, 한빛교회의 초청을 받아 문화체험에 나섰다. 한빛교회의 교인들과 잠시시간을 가진뒤 나 이외에 두 분의 선생님은 Horsetooth 공원으로 향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산맥의 중간에서 바라 본 그 모습은 인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애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콜로라도 고원의 드넓은 땅을 이용하여 만든 마을에는 시민들로 하여금 평안함을 갖도록 시가지가 설계되어 있어 인간중심적인 면모를 느끼게 해 준다.

콜로라도의 고원

콜로라도의 로키산맥에 노출된 암석이 마치 말(Horse)의 이빨(Tooth)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Horsetooth Rock을 향하여 달렸다.

Horsetooth Rock의 전경

Horsetooth Rock으로 달려가는 도중에 길가에서 노니는 사슴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다. 이 주변에는 여러 가지 동물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넓은 차도를 만들 것 같았던 나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차도는 왕복 1차선 이었으며 아무리 차가 밀려도 뒤에서 경음기를 울려대는 이들이 없었다.

한가로이 노니는 사슴의 모습

Horsetooth Rock의 정상에 올라 지구과학연수단으로 참여한 강계숙 선생님과 유수현 선생님이랑 기념 촬영을 하는 여유로움도 가져 볼 수 있었다. 이 지점에서 바라 본 콜로다도 고원은 매우 광활하였으며 끝없는 지평선을 바라 볼 수 있었다. 제주도의 한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수평선과 견줄 수 있는 모습이었다.

기념촬영

Horsetooth Rock의 정상 부근에 형성된 수Km 길이의 호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으며 호수에서 낚시하는 사람들과 수상보트를 이용하여 레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Horsetooth Rock의 정상 부근의 호수

미국인들은 휴일을 매우 알차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주5일제 근무가 완전히 정착되었기에 다양한 레져활동을 즐기고 있었으리라.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학교에서 완전한 주5일제 수업이 이루어지면 이러한 모습들을 더쉽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수상보트를 이용하여 레져활동을 즐기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