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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신음하는 제주의 허파 곶자왈] ④함몰지형 관통하는 12m 폭 진입로 <제민일보-펌->
글쓴이 곶자왈 (gotjawal@gotjawal.com)  
2006-11-21 오후 4:59:14

전형적인 곶자왈 지형·식생 훼손 불가피
[기획=신음하는 제주의 허파 곶자왈] ④함몰지형 관통하는 12m 폭 진입로

2006년 11월 20일 (월) 16:42:49 홍석준 기자 sjunhong@jemin.com


진입로 변경 문제가 뜨거운 논란거리로 대두됐던 비치힐스리조트 개발사업자측이 결국 진입로 변경 계획을 마련, 제주도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 계획서를 제출해놓고 있다. 하지만 변경된 계획에서도 진입로가 원시림에 가까운 전형적인 곶자왈 함몰 지형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또 한 차례 곶자왈 지역 훼손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곶자왈 함몰지형 2개 지점 관통

사업자측이 제시한 진입로 변경 계획은 당초 생태 3등급 지역을 구불구불하게 지나는 형태가 아니라 선형을 직선화하고 생태 4-1등급 지역을 지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 곶자왈 공동취재팀이 직접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변경된 진입로 계획에서도 전형적인 곶자왈 지역의 모습을 보여주는 함몰 지형을 폭 12m의 도로가 두 지점이나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파리농원 계획 부지로 이어지는 진입로 끝자락에 있는 곶자왈 함몰 지형은 움푹 패인 지형과 곶자왈 용암 지역의 독특한 미기후 때문에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지점이다.

이에 대해 리조트 개발본부의 김치명 본부장은 현장에서 “두 군데 함몰 지형은 절·성토 및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H-빔으로 교각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각 설치만으로는 훼손 불가피”

하지만 함몰지형 형태를 보이는 2곳 지점에 대해 교각을 설치하는 방법만으로는 이 일대 훼손을 막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속되는 함몰 지형이 단절되면 당연히 이 일대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각을 놓게 되더라도 일정 높이 이상으로 교각을 띄우지 않으면 주변의 교목들은 다른 곳으로 이식한다 하더라도 자동차 배기 가스 등으로 인해 바닥에 있는 골고사리며 일색고사리, 곰비늘고사리 등 양치식물 군락의 생존 환경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사파리농원과 가까운 지점의 함몰 지형은 변경 전 진입로 계획에서도 논란이 됐던 지점의 함몰 지형과 바로 연결돼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사업자측이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도의회 동의 과정에서 동의 조건으로 제시된 내용을 사실상 형식적으로 수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글 홍석준·사진 조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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