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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 정기탐사 일지(김영미회원 글)
글쓴이	곶자왈 (gotjawal@gotjawal.com)
구분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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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 오후 3:12:00

2011.3.27(일) 아주 날씨가 좋은날에 구좌읍 송당과 표선면 성읍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수산곶자왈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우선 수산곶자왈의 형태를 알아야 하기에 백약이오름을 올랐습니다.

백약이오름에 바라본 저 멀리 왼쪽부터 높은오름, 가운데 야트막한 언덕의 문석이 오름, 저멀리 다랑쉬오름과 그옆 잘리긴 했지만 동거미 오름이 보입니다.

정면의 동거미오름이 분출에 의한 듯하게 밀려내려온 넓은 곶이 백약이오름앞까지 이어져 있으며, 궁대악 옆으로 수산방향으로 흘러내려간듯 보입니다.....

정면에 좌보미오름과 그에 따른 알오름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수산곶자왈의 시원은 백약이오름과 동거미오름 좌보미오름 사이 지하에서 분출된 마그마가 수산지역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라고 합니다.

백약이오름 과 곶자왈지형(삼나무가 보이는 지점) 사이에 간격이 있어 보입니다..

곶자왈을 가로질러 만든 도로에 차들리 다니고 있습니다...사람은 편해졌는데.. 자연은 단절된 듯 합니다....

도로변을 따라 야트막한 오름이 궁대악입니다..

오름 능선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아 노랗게 꽃을 피운 양지꽃이 보입니다... 한개체가 보이기 시작하니 무더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약이오름에 바라보는 오름전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멀리 보이는 오름이 개오름인가요 비치미오름인가요?? 그 옆으로 민오름

아이쿠야 모르겠네요...... 아무리 쳐다봐도 하여간 지도에는 큰돌이미, 작은돌이미,칡오름,거슨새미,아부오름등이 있네요

혹 아래것이 아부오름인가??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산자고도 보이고

딱 한개체만 보였던 할미꽃과

땅바닥에 딱 달라붙어 올라오지 않고 목만 내민상태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솜나물도 보였습니다...

백약이오름을 내려와서 수산곶자왈로 들어섰습니다...

줄기가 특이한 나무를 만났습니다. 황벽나무라 합니다. 여하튼 만나기 쉽지 않은 나무를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그런데 나무가 죽어 있네요..... 인위적인 영향은 없어 보였는네..

잠시 인터넷에서 찾은 내용을 옮겨봅니다.

황벽(黃蘗)나무라고 하여 내수피가 진한 노랑빛인데 줄기 및 뿌리의 껍질이 모두 한약제로 쓰인다.

따라서 산뽕나무, 헛개나무등과 함께 잘라서 껍질을 벗겨가 버리는 통에 산에서 황벽나무 만나기가 쉽지 않다.

동의보감에 보면 껍질을 황벽 혹은 황백(黃栢)이라고 하는데 <설사와 이질을 낫게하고 눈에 열이 있어 핏발이 서고 아픈 것, 입안이 헌 것등을 낫게 한다>고 한다. 또 나무 껍질에는 코르크가 발달하는데 우리 나라에서 코르크를 채취할 수 있는 굴참나무, 개살구나무, 황벽나무의 3수종 중에는 황벽나무의 코르크가 가장 품질이 좋다. 전국의 깊은 산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10m에 이른다.

나무 껍질은 연한 회색으로 코르크가 발하여 깊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기하는 홀수 우상복엽이고 소엽은 5∼13개이며 달걀모양 또는 피침상 달걀모양이고 윤기가 있다. 꽃은 암수 딴 나무 원추화서로서 6월에 가지 끝에 모여 노랗게 핀다.

열매는 9∼10월에 검게 익어 다음 해까지 달려있다.

잎의 모양만 가지고는 쉬나무와 구분하기 어렵다